어제 오래간만에 테니스를 쳤더니 기분이 좋은 건가
아니면 너무 피곤해서 그런 건가...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습관인 인터넷 뉴스 헤드라인을 보다가 제목이 눈에 띄었다.
"MB 눈물 '위로하러 왔다...'"
내가 정치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한국은 매우 혼란스러운 듯 한데
이런 헤드라인을 보니 갖가지 생각이 들어 내용을 보게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지에서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셨다는 기사였는데
아마도 '위로하러 왔다가 위로받고 간다'고 한마디 하신 것을 인용한 듯 싶다.
한 글자 차이인데 이렇게 다를수가...
'위로하러 왔다...' 와 '위로하러 왔다가...' 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기사를 잘 쓰고 잘못 쓰고의 이야기가 아니다.
언론이 나타내는 긍정적 / 부정적 측면은 논하고 싶지 않다.
단지, 이 한 글자 차이가 이렇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
두 언급 모두 대통령의 인간적 측면을 강조한 부분이 없지 않지만
그 차이는 능동이냐 수동이냐의 차이일 것이다.
'공간이 부족해서'라는 이유로 누군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편집한 거라면
거의 천재적이지 않나 싶다.
그저 나 자신을 한번 더 돌아보고 싶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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