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14

믿을 수 있는 정보, 또는 그렇지 않은 정보

본래 정보라는 의미 자체가 믿을 수 있음을 포함함에도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나도 내 논문에 많이도 사용하는 "정보의 홍수"라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은 세상이다.
검색엔진을 이용하는 것은 이제 상식도 아닌 일상이 되었다고 봐도 될 듯. (물론 일부 계층은 제외)
하지만, 역시나 이 정보들 중에는 믿을 만한 것들도 있는 반면 믿지 못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 연구실에서는 Web Information Credibility라는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긴 하지만...

수많은 보도들을 접하는 나 자신도 무엇이 정보이고 무엇이 정보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정보인 것만은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근거로 출처가 명시된 것을 들 수 있겠다.
그렇다면 믿을 수 있는 정보는 그렇지 않은 정보에 비하여 무엇이 다른 것일까?
내 연구 주제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아직도 답을 못찾고 방황중이다...)

정보의 출처가 의심스럽다면 아마도 믿을 수 없는 정보일 것이다.
예를 들면 "김정운 사진"에 관련된 진실, "추신수 병역 면제에 대한 네티즌 입장" 보도 등등이다.
통상 접하는 보도의 틀에서도 소위 "경향"이라는 것이 존재하니, 더구나 정치보도와 같은
주관이 배제되지 못하는 경우의 정보에 관해서는 과연 이것이 정보인지 쓰레기인지 구분이 무척 어렵다.
그렇다고 다수결을 무조건 적용하기엔 좀...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은 아니잖는가...

결국 이 무수한 정보들 중에서 진짜 정보를 찾는 것이 지금 나와 이 시대의 사명 아닐까?
웃기는 예이긴 하지만,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에 나왔던 대사처럼...
"고고학은 사실(Fact)을 찾는 것이다. 진실(Truth)이 아니라... 진실을 찾으려면 옆방 철학과로 가라."
우리는 지금 접하는 정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을까, 아니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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