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 한심한 거야 조삼모사의 고사를 생각나게 하는 것 만큼이나 당연한 일이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나라를 꾸려나가는 데 힘을 보태고 있으니 잠자코 지켜보고 있는 거다.
그들만의 논리로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포장해도, 내가 직접 못하니 그냥 놔두는 거다.
이런 일들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있었으니, 소위 야당 원내대표라 하는 작자의 발언이다.
사실 내가 뭐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가, 어떤 정책을 소원하는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하지만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격이 있어야 하고, 선이 있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그저 예전에 청문회에서 몇번 떴다고 그거 좀 해보려고 비서관 닥달해서 자료 만들어 놓고는
이거 아느냐, 저거 알아봤느냐 하며 기관장들 닥달하고 독설에 가까운 말을 내뿜는 것들을 보며
참으로 한심한 작자들 아니냐, 나라 살림에 참으로 도움이 되겠구나 하고 생각한 바있는데
이번의 이 일은 그냥 한마디 말로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본인의 말보다 역성드는 녀석들의 모습이 참 가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가 달을 가리킬 만한
그릇은 되는지 생각하면서 이야기를 해야지, 거리의 걸인이 달을 가리키는 것과 나라의 수장이
달을 가리키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못되먹은 버릇만 남은 자가 아닌가...
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도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본인이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이 경우에 맞는 것인지, 또 나라의 이익에 부합되는 것인지, 부합되더라도 현재의 상황에
그것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정도는 판단하고 발언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자신의 회고록에나 쓸 내용을 들먹이며 껄떡대는 것이 모 은퇴정치인의 옛 기억 살리기와
무엇이 다른가... 그걸 또 도와준답시고 주변에서 나서는 것은 또 무엇인가. 그 말 꼬리 잡기로
벌써 몇 명의 공직자 후보들이 자리에서 물러났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
가볍기로 보면 다른 사람들도 많으나, 이건 국제망신이 아닌가 싶어서... 참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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