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리나라만 그런지 확인은 못했지만, 정말 Internet Explorer 빼면 한국 웹사이트는 시체인 듯 하다. 정부 홈페이지부터 시작해서 전자상거래, 은행 홈까지... 도대체 깔리는 게 너무 많다.
여러 사람이 지적했으니 이걸 문제삼고 싶지는 않고, 현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는 게 빠르다.
이번에 일본에서 쓰는 PC들을 다 Windows 7으로 바꾸었는데, 이유는 언어 지원이다. 문제는 Windows 7에서 언어를 선택할 수 있는 게 최상위 버전인 Ultimate이고, 내가 선택한 것은 64비트 운영체제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호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Ultimate라 하지만 커널은 역시나 일본어 기준으로 되어 있는지, 기본적으로 일본어 메뉴만 지원하는 것들이 가장 원활하게 돌아간다. (일본에 출시된 컴이니 당연한 이야기가 되는가...) 내가 편하게 써 보려고 영문 키보드를 채택한 VAIO Z에서 알파벳을 이용한 일본어 입력모드가 자꾸 깨지는 터라 답답하지만 그냥 쓰고 있다.
다행히 큰 충돌은 없고 특히 인터넷 뱅킹은 그냥 사용해서 별다른 문제점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재에서는 여전히 언어문제가 대두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면 일시불이 선택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
오늘 오래간만에 관리 차원에서 들어가본 전자상거래 사이트는 역시나 64비트 IE에서는 구동이 원활하지 않다. 일부 팝업이나 필수 창들이 입력이 되지 않아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하고 정보를 뒤지는데, XP 모드를 지원한다는 글도 있고, MSDN에서 XPM이라는 가상모드 지원파일을 받아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근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IE를 32비트 모드에서 실행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다릴 것 무엇이 있는가. 그냥 바로 해 보았다. 이건 지원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옥션과 G마켓을 실험해 봤는데, 옥션은 결재로 넘어가면서 합산이 안되는 문제점이 있어 여전히 사용이 불가능하고, G마켓은 마지막까지 잘 된다. 여전히 뭐 그리 확인하는 게 많은지 불만스럽긴 하지만...
결론적으로 Windows 7 Ultimate 64비트 버전에서도 32비트 모드로 돌린 Internet Explorer를 이용하면 (전체는 아니지만) 한국 웹사이트들의 ActiveX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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