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이상한 상황 : Bluetooth vs. Wireless network

뭐 마음에 드는 대로 다 작동을 잘 하면 좋겠지만, 때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도 일어나곤 한다. 이럴 때는 원리적으로, 메뉴얼 따라서 해결되면 가장 좋은 건데 때론 이렇게 해결될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컴에서는 이런 걸 "하드웨어 탄다"라고 표현하기 쉬운데, 내가 가진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가 참으로 이해할 수가 없다. 해결 방법을 고민해 봤지만 여전히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다음과 같다. 외부 모니터 연결을 쓰는 탓에 컴인 Sony VAIO Z 모델에 Apple Wireless Keyboard (Bluetooth, 영어자판)와 Sony VGP-BMS10 Bluetooth laser 마우스를 쓰고 있다. 연구실에서는 Buffalo Airstation Pro라는 라우터를 이용해서 Wireless 접속을 하고 있고, 집에서는  3G 신호 형태를 Wi-Fi로 변환해주는 BIC WiMAX service의 URoad-7000이라는 기기를 이용해서 역시 Wireless 접속을 사용하고 있다. 원래 무선접속이 편리한 점이 이동이 자유롭다는 것인데, URoad-7000이라는 기기는 자체 크기도 작고 최대 5대의 무선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1달에 4천엔 가량 정액이어서 늘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는 편이다. 인터넷 연결 품질도 아직은 제한적이긴 하지만 대체로 만족스럽다.

그런데 이 기기가 함께 만나면 영 문제다. 즉 소니 바이오에 무선 인터넷으로 URoad-7000을 연결하고 나서 Bluetooth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시키면 계속적으로 Bluetooth 신호가 끊겼다가 연결되었다가를 반복한다. 이게 입력장치인지라 1초만 안되어도 무척 짜증이 나는데, 이건 약 30초 간격으로 계속 끊겼다가 연결되었다를 반복하니 사용하지 못할 지경이다. 이상한 것은 연구실 무선인터넷을 연결하면 이런 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무선연결 세팅을 바꾸어 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시도들을 해 보았지만 아직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저 짐작으로 무선 연결의 강도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정도이다. 내가 알기로는 Wi-Fi 연결과 Bluetooth 연결은 서로 다른 방식이라 간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결 방법이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