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최신버전을 이용하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되어야 하는데, 이전에 익숙했던, 또는 선택을 강요당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아서 바꾸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 중에서도 MS가 기본적으로 선택하게 한 것들,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것이지만 이걸 찾아서 고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중의 하나다.
또 사소한 일이긴 한데, 이번에는 Powerpoint를 이용하는 와중에 Asian typography가 문제가 되었다. 한글은 하나의 문장이 한 줄을 넘어갈 때 단어 단위가 아니라 글자 단위로 끊는다. (예을 들어 '세종대왕'이라는 글자 중에서 '세'가 한 줄의 끝에 걸리면 '세'까지만 쓰고 다음 줄에 '종대왕'이라고 나온다) 하지만 영문은 다른데, 단어가 걸리면 다음으로 넘기거나 문단 크기를 늘여서 한 줄에 넣는다.
별거 아닌 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어민의 경우에 이런 부분은 이해를 위해서 필수적인 포멧이다. 근데 내 컴에 설치한 오피스는 영어의 경우도 자동으로 한글식으로 쓰게 되어 있다. 이걸 바꾸는데 어디에 있는 건지... 원... 찾기가 어렵다. 여태껏 알아낸 것은 일단 오피스 전체의 세팅을 바꾸기는 어렵고, Powerpoint의 경우 Slide Master를 선택한 다음 문장 템플릿을 선택해주고 오른쪽 마우스 클릭 - Paragraph 항목에서 Asian Typography 탭 - Allow Latin text to wrap in the middle of a word 항목을 선택 해제해 주면 된다.
귀찮다.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무리 한글 인터페이스의 운영체제이지만 영문 오피스를 깔았음에도 이렇게 기본 옵션이 나오게 되는 건 참 지나친 친절이 아닐지...
한국의 한컴도 가끔 단어가 석연치않다고 여겨지면 혼자 영단어로 표기되던데요.. 그럴때마다 좀 과잉 친절이..내지는 인간이 편하자고 만든 것들이 오히려 불편하게 여겨지는 편한(이기적인) 짜증이 나기도..
ReplyDelete이미 짜증이 많이 난 상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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