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20

오토바이 정비 (16) - 에어필터 교환

- 주행거리 : 24,451km
- 정비항목 : 에어필터 교환 (KITACO 보수용 범용 에어필터, 250*300mm)
- 비용 : 750엔? (완품 1,344엔, 2개 반 나옴)
- 참고 페이지 :http://www.johnan-photo.com/bike/eliminator125/elimi_turbofilter.htm

보수를 해야 하나, 교환을 해야 하나 열심히 고민하다 결국은 교환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에어필터를 논문 전송이 끝나고 난 일요일을 이용해서 사왔고 오늘 아침에 교환했다. 볼트 몇개 풀면 빠지는 터라 5분이 안 걸렸다.


습식이라는데, 어떻게 습식인지 궁금한 엘리미네이터 125의 순정 에어필터. 저번에 분해했을 때는 어디서 나왔는지 오일이 잔뜩 묻은 데다가 에어 인터이크 아래쪽 드레인 홀이 불순물로 막혀 있어서 습기가 모인 물까지 함께 있어 정말 손으로 만지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그래도 저번에 청소를 좀 했다고, 이번에는 좀 나았지만 여전히 손에 오일이 묻어나고 있었다. 이렇게 더러우니 제 기능을 할리 만무하고, 중고로 구입했지만 구입한 이후 한번도 갈지 않았으니 오토바이가 제대로 나갈 리가 없다.


먼저 집에서 가까운 RS Taichi에 들러 있는가 봤더니 아예 다 떨어졌다. 다음은 이륜관에 들러봤더니 내가 사려고 하던 Daytona 터보 필터는 다른 규격은 있는데 범용 규격이 없고, 있는 건 이것 뿐이다. Daytona 필터는 출력을 1-2psi 높이는 대신 연비는 다소 떨어진다고 하는데, 아마도 흡기성능이 좋아지는 것 때문일 것이다. 이게 내 바이크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치수가 맞아서 사 들고 돌아왔다.


또 하나 좋은 점, Daytona 필터는 250*200mm 1,800엔, 250*400mm 2,500엔 정도 하는데, 이건 250*300mm에 1,344엔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원래 필터를 놓고 본을 떠야 하는데, 젠장 검은 색이라 분필도 아무 것도 없어서 그냥 대고 가위로 오렸다. 언뜻 보기엔 그냥 스폰지 같은데... 처음에는 너무 바짝 대고 잘라서 원래 치수보다 조금 작게 나왔다.


아무튼 2개를 만들 수 있었다. 스폰지니 뭐 대충 해도 되겠지 하고 대충 모양만 맞게 잘랐고 잘 들어가는데, 이게 정상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조금 두껍다는 느낌이다... 아마 순정을 너무 오래 써서 그렇게 딱 맞는 것인지도, 이렇게 꽉 차는 느낌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아침에 달려보니 이상은 없는 듯 하고, 아직은 좀더 살펴봐야 할 시기인 듯 하다.


### 2012. 2. 24  추가

습식을 어떻게 정비하고 교환하는지 메뉴얼에서 찾았다. (http://www.scribd.com/doc/9571792/Eliminator-125-English-eBook#outer_page_46) 근데 문제는 이번에 갈은 KITACO 보수용 에어필터가 이렇게 정비하는게 맞는가 하는 문제다. 언뜻 보기엔 스쿠터용 건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집에 가서 좀더 살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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