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일어나 연구실에서 뭔가 하다 보면 꼭 인터넷 뉴스를 보게 되고
연이어 뭔가 재미있는 소식이 없는지 한참을 보게 된다.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에 뭐 그리 재미있는 걸 보겠느냐는 절망스런 생각들은
그저 한 가지 재미있는 글을 보다 보면 어느새 저 멀리 가곤 한다.
25년간 다닌 직장이 파산하고 명퇴하여 편의점 사업을 하시는 어느 사장님이
어려운 일들만 글로 올리는 것보다는 좋겠다 하여 재미있는 손님 10가지 경우를 올려놓았다.
현실이 아무리 어렵다 한들 꿈만 있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그저 저 멀리 있는 듯한 목표보다는
이렇게 한 가지라도 피부에 와 닿는 것이 더욱 감동적이고 재미있는 것은 왜일까?
아마 내 연구도 이러한 방향을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작 나 자신조차도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설득하지 못할 테니까 말이다.
과거 거대기업이었던 MS조차도 이젠 협조가 없이는 살아남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한때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시간을 꿈꾸었던 나로서는
이런 현실이 조금 안타까운 점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쩌랴. 이것이 세상이로 사람 사는 이치인 것을.
그저 너무 허무하지 않게, 조금은 비겁하게 사는 것도 한 방법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어제 돌아가신 이모부님께 삼가 조의를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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