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5
승리와 패배의 차이 - 윔블던의 명승부
출처 : 윔블던 공식 웹페이지 비디오 캡쳐, http://www.wimbledon.org/
테니스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이곳에서 중계를 보지 못하는 것이 다소 안타깝다.
지금은 월드컵 시즌이지만, 또한 윔블던의 시즌이기도 한데, 1회전부터 뉴스거리가 많아지고 있다.
이스너와 마우어의 장장 3일간, 11시간에 걸친 경기는 결국 마지막 세트 70-68로 이스너가 승리했다.
참으로 감동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장면을 그저 하이라이트로라도 보려고 아침 윔블던 페이지를 연다.
아마도 스폰서 페이지인 것 같은데, 위와 같은 그림이 스쳐 지나가고 메인 화면이 나온다.
대충 이해는 되지만, 전후 사정을 알고 싶어서 검색을 했더니 Rudyard Kipling (1865 – 1938)이라는
영국 시인의 "If" 라는 작품에서 나오는 한 구절이다. 정확한 행간은 아래와 같다.
If you can meet with Triumph and Disaster
And treat those two imposters just the same;
만일 승리와 재난을 경험하게 된다면
그 두 가지를 같은 것으로 여기라;
승리라는 말의 뉘앙스는 자신의 노력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굳이 패배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재난이라는 말을 쓴 것은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피할 수 없는 실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즉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우리 격언과 같은 뜻이랄까...
좋은 생각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매우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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