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6-22

GS Shop의 어이 없는 탈회기

메일이 많이 오는 것은 아닌데, 여러 가지로 한국 사이트들 중 짜증나는 곳들을 정리할 생각이었다.
사실 익스플로러만 지원하는 한국 사이트, 특히 Tworld나 전자상거래 사이트들은 정말 짜증스럽고
일본 윈도에서 지원하지 못하는 인증서를 사용할 경우 결재를 할 수도 없으니 사용 불능이다.
말만 친절이지 정말 어렵고 귀찮고... 한국에 살면 문제가 안될 것을 여기서 보는 꼴이다.

오늘은 매일 DM (광고메일)을 보내는 GS Shop에 광고메일을 차단할 목적으로 접속했다.
이런... Firefox에서는 아예 접속이 되질 않는다. 당연한 건가... 근데 에러 메시지가 사뭇 심각하다.
탭이나 링크로 왔을 경우에는 보안문제로 접속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단다.
지들 보낸 메일에 있는 링크로 온건데... 브라우져 지원에 대한 표현도 참 웃기게 해 놨다.

익스플로러를 열고 짜증나게 접속을 시도했다. 암호는 당연히 까먹어서 6번째에 접속이 되었다.
(이것도 보안이랍시고 5번이나 3번으로 제한해 놓고 내일 하세요 그럼 폭발할 뻔 했다...)
성공을 하니 어라, 제휴회원으로 가입을 한 거라서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단다.
아마도 GS 칼텍스 회원정보를 이용해서 공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 GS 칼텍스에 있는 정보는 뻥인가...
아무튼 로그인을 해야 광고메일을 차단하든, 탈회를 하든 하겠기에 공인인증서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런... 은행용 인증서는 안되고 범용 인증서를 써야 한다네. 누가 돈주고 그런 거 하나...
휴대폰 인증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이거 아이폰 사고서 없애버렸으면 어쩔 뻔 했나...
그렇게 그렇게 어렵게 로그인을 하고 기어이 탈회를 해야 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거침없이 탈회를 선택했다.

비밀번호 다시 입력, 작은 문제점은 외부 키보드는 이노무 키보드 보안 때문에 먹통이 되기 십상이고
웃기게도 USB에서 빼었다가 다시 끼우면 아무 문제 없이 된다는 것. 보안 좋아하시네...
탈회를 선택하니 다시 비밀번호 입력하란다. 또 입력하고 거침없이 항목 선택후 비판글 (정중한 표현) 삽입 시작...
다 쓰고 탈회 버튼을 누르니 코멘트는 100자 이내로 하란다. Textbox는 400자 수준인데... 웃기는 녀석들
욕한 것도 아니고 정중히, 나중에 다른 사람의 경우에 참고하라고 써 놓았더니 웃기는 과정이 되었다.

결국 줄이고 줄여서 중요한 내용만 놓아두고 탈회에 성공했는데... 그 다음이 가관이다.
뭐 성공이니 실패니 한마디 말도 없고 GS Shop 초기 화면 등장, 로그인 버튼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아
아마 탈회는 성공한 듯 싶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갈 때 다르다던가, 돈 될 때는 붙잡고 나갈 때는 뒤도 안돌아보는 이 참...
다시는 회원 가입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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