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08

개그맨-영화배우 변신 임하룡 "꾸준한 출연 행복"

그의 영화를 보기 시작한 지가 언제였더라... 이제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 옛날 밟던 다이아몬드 스탭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언젠가부터 영화배우로 기억되는 그, 임하룡.
난 그를 그저 단순한 조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특히 '인사동 스캔들'에서 그의 역할은 정말
조연이라 여기기엔 너무 비중 있고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한 축으로의 역할을 했다고 본다.

언젠가부터 쉽게 지쳐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 길이 맞는지 스스로 되묻는 시간이 많다.
비록 하던 것을 다 버리고 이곳에 왔지만, 그 질문이 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음악도, 여행도, 또 다른 많은 것들도 결국 내가 경험해 왔던 세계의 일부분일진대, 내가 욕심을 너무
과하게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은 생각, 그러다 어느 하나도 이루지 못하리란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면서도 저녁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노라면 내가 이리 하고 싶은 게 많은가 싶어진다...

아마도 임하룡씨도 평생 그렇게 만족하면서 살아간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실 것이다. 세상 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그렇고,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 않은가. 말 타면 경마잡히고 싶어진다고...
하지만 그 욕심조차도 자신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이 마법과 같은 영화의 세계가 참 대단하다 느껴진다.

그나저나 나 살 궁리를 해야 하는데... 이거 딴 생각만 이렇게 하고 있으니 원...^^

2 comments:

  1. 그렇게 지치고, 회의하고, 다시 추스리고 하는 가운데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뒤를 돌아 보면서 "참 열심히 잘 살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제 꿈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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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말씀하신 대로 살아봐야 할 텐데요... 아직까지는 후회가 참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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