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03

우연히 건진 미소 라면















라면을 좋아하긴 하는데, 여전히 이곳 일본에서도 잘 사먹게 되지는 않는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가격이 비싸서랄까... 기본 650엔이 넘어가니 싸다는 생각은 고사하고
라면 외에는 김치 한조각 안주면서 계란이라도 얹을라 치면 150엔 더 받는 야박함이랄까...

오토바이를 타고 비와코를 달리고서 돌아오는 길에 1번 국도 좌측편에 우연히 발견한 광고.
라면 (中華そば) 한 그릇에 299엔 (세금 포함 304엔) 이라는 말에 그냥 들어갔다.
환경은 깨끗한데 메뉴판을 보니 아무리 봐도 299엔 라면은 없고 미소라멘이 399엔이다.
그냥 그거 시키고선 앞에 있는 단무지를 집어들고 먹기 시작했다.

맛은 그냥저냥... 그저 가격대 정도의 맛이지만, 광고와 다르다는 게 좀 그래서
나가는 길에 돈을 받는 점원에게 299엔짜리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역시나... 메뉴판 한 구석에 알아보기 어렵게 적혀있었다. 좀더 자세히 봤으면 아낄 것을...
우리나라 메뉴판처럼 299엔 - 399엔 - 499엔 이런 식으로 적혀있는 게 아니라
다른 메뉴의 중간에 안어울리게 299엔짜리가 섞여있어 목표로 한 나도 헷갈리는... 참내...

다시 가게 될까? 아닐 것 같다. 혹시나 지나가는데 배고픔을 참지 못하면 몰라도...
참, 맛이 없다는 건 절대 아니다. 400엔 값은 충분히 하고, 저렴하면서도 먹을 만 했다.

2 comments:

  1. 나두 일본 가면 라멘 먹어봐아징~!
    참, 400엔이면 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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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거기 말고 맛있는 데 소개해줄께.
    현재 환율로 5,200원 정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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