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25

MS Office 2010 사용과 함께...

컴을 Windows 7 Ultimate 64비트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쓰고 있는 소프트웨어들도 바꾸는 작업을 얼마 전에 했다. 물론 최신 것이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사용하면서 느끼는 불편함들을 어느 정도 해소해 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더불어 일본어 버전에서 느끼던 언어상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 이유가 가장 크지만.

그래서 MS Office도 이왕이면 최신으로 하자 해서 2010 버전으로 깔았다. 라이센스를 받는 데도 시간이 걸렸고, 제품이 오는 데도 기다렸던 터라 오자마자 아무 생각없이 깔았다. 물론 예전에 있던 2007 일본어 버젼은 지우고서. 인스톨 속도도 빠르고, 구동도 매우 빨라진 데다가 영어 인터페이스도 알아보기 편리해서 자못 만족하고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쓸 시간이 되어 오늘까지 마감이던 논문을 열어 보았다. (학회에서 Word 2003 버전 문서를 표준 폼으로 정해 놓았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Word 2007 호환 모드로 작성을 했고, 2010에서도 호환 모드로 열렸다.) 물론 예전에 보내 놓았지만 좀 다듬을 부분이 없는가 보고 싶어서 열었는데... 어라, 페이지 수가 다르다. 대부분의 학회에서는 논문 투고시 페이지 수를 정해놓는데, 이번 학회는 8페이지였다. 표준 폼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서 페이지 수를 맞추어 투고를 하는데, 고생고생해서 아주 간신히 8페이지를 맞추어 송고했던 지난번의 노력이 생각이 났다. 근데 똑같은 파일을 다시 열어보니 9페이지가 되어 있었다.

뭐가 문제일까 하고 여백도 확인해 보고 표준 폼도 열어보고 했는데 이상은 없는 것 같다. 갑자기 머리를 스치는 생각, 혹시나 하는 마음에 Windows XP에 Office 2003 버전이 깔려 있는 다른 컴으로 같은 파일을 열어 보았다. 이런, 이건 여전히 8페이지다... 여백 설정도 같고... 결국은 Office 2010 버전이 폰트가 다른 게 아닌가 싶다. 그저 짐작이지 아직은 어떻게 해결할지 잘 모르겠다.

결국 이번 논문은 계속 구형 컴으로 작업을 해야 하게 생겼다. 아는 사람이 있으면 물어봐서 바꾸고 싶지만, 다른 할 일도 많은데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만들다니... 내 잘못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뭐라 할 수도 없고, MS가 조금 얄미운 오전이다.

2 comments:

  1. 써보시니 메뉴모양이나 기능에 있어서 2010이 2007하고 차이를 느낄 정도로 많이 다르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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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메뉴 모양이나 기능은 별반 차이가 없더군요. 물론 standalone의 경우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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