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8월 7일) 오후 7시경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문득 본 2만킬로, 이거 뭐 기념이 될만한 일도 아닌데 그냥 생각이 나게 된다. 아마도 점화플러그를 2만에 갈려고 했기 때문일까, 신경이 갈 만한 상황이긴 한데 이번 기름이 다 떨어질 때까지 연비를 다시 측정해 보고 점화플러그를 분해해서 상태를 보고 난 이후에 갈려고 하고 있다. 하긴 전극 간격이 0.7-0.8미리라는데... 측정도 정비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일을 15W50으로 간 이후 조금은 무거워진 가속성도, 착한 연비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듯 나아가는 아메리칸 스타일에 묻힌다. 늘 즐거울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더운 여름에 내게 바람을 주는 존재 중의 하나로서, 계속 즐겁기를 바라 마지 않는다.
P.S. 가는 곳마다 가격이 다른 게 일본이지만 점화플러그 가격도 마찬가지. RS Taichi에서는 735엔, Nankai에서는 619엔, 인터넷 최저가는 574엔 (곧이곧대로 받아먹는 송료 420엔 포함하면... 켁)... 여하튼 발품을 팔면 그만큼 싸다.
엄청 달리셨네요. 유지관리에 늘 신경을 쓰시는 모습을 뵈면 바이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신 듯 합니다. ^^
ReplyDelete그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다 따르지 못하고 있는데요 뭘. 사실은 바이크 정비에 대해 좀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만 그게 여의치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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