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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블로그에서 대한민국 부자들의 명언이라는 것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재물이란 게 그런 거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라는 약간은 보편적인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인상적인 것은 고 정주영씨의 말인데, "해보긴 해 봤어?" 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참 인상적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 한편으로는 그것이 가진 힘을 느끼게 하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다른 말들을 다 포함하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이다. 일단 뭔가 하려면 조건이 많이 있다. 거기에는 돈도 있고 사람도 있다. 즉 돈이 없으면 무언가 해 보려고 해도 안될 때가 많고, 사람이 없으면 해 보려고 해도 아는 것이 없어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일단 해 보고 나서 평가를 내 보자는 것인데, 지금같이 많은 일들이 빠른 시간내에 일어나는 세상에서는 이렇게 해 보기가 어렵다. 내가 하고 있는 연구도 표본으로 50 - 1,000개 정도의 자료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몇백만개, 몇십억개가 되면 오버헤드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불가능에 가까운 문제가 존재하는지, 또 어떻게 극복하는지 하는 것이 하나의 학문이 될 지경인데, 참 용기있는 또는 만용에 가까운 말이 바로 "해보긴 해 봤어?"라는 말이 아닐지 싶다. 매일같이 "해보고" 있는 나에게 이런 말이 참 와 닿는다.
실제로 고 정주영씨가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했었고 또 아랫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고 시대가 낳은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범상한 사람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좋은 말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엔 세월과 능력이 무상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시도하다..'라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라고 여기는 나로써도 시행착오를 자기반성과 도약의 계기로 삼을 각오로 뛰어든다는게 점점 움추려드는 것을 봅니다.하지만 그 움추려드는 마음은 나이드는 산물이 아니라 내 용기가 내 희망이 퇴색해가는 안일함이라 여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늘어난 수명에 맞춰 경험해보지 못한 '철없는'기대어린 삶을 느껴보지않겠나 싶습니다.
ReplyDelete언제나 용기는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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