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0

대한민국 부자들의 명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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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보게 된 블로그에서 대한민국 부자들의 명언이라는 것이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재물이란 게 그런 거고,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라는 약간은 보편적인 내용들이었다. 하지만 인상적인 것은 고 정주영씨의 말인데, "해보긴 해 봤어?" 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참 인상적이라 아니할 수 없는데, 한편으로는 그것이 가진 힘을 느끼게 하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다른 말들을 다 포함하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생각 때문이다. 일단 뭔가 하려면 조건이 많이 있다. 거기에는 돈도 있고 사람도 있다. 즉 돈이 없으면 무언가 해 보려고 해도 안될 때가 많고, 사람이 없으면 해 보려고 해도 아는 것이 없어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일단 해 보고 나서 평가를 내 보자는 것인데, 지금같이 많은 일들이 빠른 시간내에 일어나는 세상에서는 이렇게 해 보기가 어렵다. 내가 하고 있는 연구도 표본으로 50 - 1,000개 정도의 자료를 사용하는데, 이것이 몇백만개, 몇십억개가 되면 오버헤드의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불가능에 가까운 문제가 존재하는지, 또 어떻게 극복하는지 하는 것이 하나의 학문이 될 지경인데, 참 용기있는 또는 만용에 가까운 말이 바로 "해보긴 해 봤어?"라는 말이 아닐지 싶다. 매일같이 "해보고" 있는 나에게 이런 말이 참 와 닿는다.

실제로 고 정주영씨가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그렇게 했었고 또 아랫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요구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가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는 것은 참 놀라운 일이고 시대가 낳은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범상한 사람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좋은 말들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엔 세월과 능력이 무상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2 comments:

  1. '시도하다..'라는 단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중의 하나라고 여기는 나로써도 시행착오를 자기반성과 도약의 계기로 삼을 각오로 뛰어든다는게 점점 움추려드는 것을 봅니다.하지만 그 움추려드는 마음은 나이드는 산물이 아니라 내 용기가 내 희망이 퇴색해가는 안일함이라 여기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앞으로 늘어난 수명에 맞춰 경험해보지 못한 '철없는'기대어린 삶을 느껴보지않겠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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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언제나 용기는 중요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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