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5
옛날 이야기 - The Combatribes
누나와 이야기하다 갑자기 예전에 오락을 좋아하던 시절이 생각이 났다. 푼돈인지는 몰라도 난 자신있는 것 외에는 그다지 돈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남들 하는 것을 뒤에 서서 구경했던 시절이었다. 중, 고등학교때 공히 그렇게 구경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이건 The Combatribes 라고 하는 오락인데, 참 옛날 기억이 나는 거다. 아마도 1995년 여름으로 기억되는데, 절친이었던 OO이와 함께 대학시절 마지막 추억을 남기자며 경포대로 텐트를 가지고 1박 2일간 놀러갔던 기억이 난다. 둘다 썰렁한 스타일이라 여자가 있을 턱이 없고, 해변에서 비치볼을 튀기며 노는 두 남정네의 상황이란... 참 웃기는 시추에이션이었는데, 애써 그 상황을 즐기려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 오락이 그때 경포대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오락실에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공을 튀기다 지쳐 들른 오락실에서 이걸 했던 기억이... 예전에는 몰랐는데 참 혁신적인 인터페이스였던 것이, 무작정 때리는 것도 좋지만 쓰러져 있는 놈을 발을 잡으면 자이언트 스윙을 하고, 머리를 잡으면 바닥에 찍는다. 거기서 조이스틱을 반대로 하면서 펀치를 누르면 뒤에서 오던 놈과 함께 잡아 박치기를 시키는... 잔인한가? 아무튼 이거 오래간만에 하니 정말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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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옛 추억이 서려있는 아케이드 게임이 한 두 개는 있는 것 같습니다. ^^
ReplyDelete바이크로 다니는 여행이 겨울에는 좀 아슬아슬해 보이네요. 위험해서...
저는 너무 많아서 탈이군요^^
ReplyDelete비록 눈은 와도 기온이 영상이라 얼어붙을 염려는 없어서 좋습니다. 운전자들도 대체로 온순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