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게 일종의 취미인 나는
오늘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기웃거렸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올 내 오토바이와 어울리는
나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헬멧을 고르러...
역시 보급형만을 취급하는 일반 상점에서는
내 욕망을 충족시킬 만한 모델을 찾기가 무척 어려웠다.
결국 몇군데 들러 허탕을 치고는 컴 앞에 다시 앉아서
일전에 찾아두었던 마음에 드는 헬멧이 있는 사이트로 접속했다.
역시나 이만한 게 없어... 가격대도 마음에 들고... 인터넷이 최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문 옵션에 눈을 돌렸는데...
세상에나... M사이즈 (머리둘레 57-59cm) 밖에 없군.
대충 재봐도 어림도 없는 내 머리둘레... 거기다 요즘 머리도 기르고 있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불가능이다. 할 수 없다...
좌절... 처음부터 다시 알아봐야 한다...
머리가 커서 슬픈 짐승 (2)...
ReplyDelete모자를 쓰고 싶어도
아무 모자나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때론 옷을 갖춰 입으면
머리를 포함한 얼굴이 무진장하게 돋보인다...
옷은... 구두는... 죄가 없다...
머리 큰 짐승의 좌절은
머리 큰 짐승들만 아는 법...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마 실망하긴 이르다는...
ReplyDelete그래도 그 큰 머리에 어울리는 것도 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