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 무슨 물어뜯을 일만 있어도 난리다. 서로 봐주자는 것은 아니지만 비하는 심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이것이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 생각을 해 보지도 않고 물어뜯느라 바빠보인다.
장관의 딸이 그 부처 계약직에 합격했을 때는 무언가 뒤에 있다고 생각이 드는 겐가...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자동차 회사에까지, 한국에 퍼져있는 음모론을 생각해 보노라면 참...
역지사지라고 하는 유명한 말을 굳이 꺼내지 않아도 익명성에 묻힌 이런 만행들은 아니라고 본다.
근데, 이게 메이저 언론에 노출되면 이건 정말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버린다.
다른 일에는 왁자지껄한 익명의 집단, 소위 "네티즌 수사대"가 왜 국새 제작 과정에서는
조용했느냐고 문제를 삼는다. 블로그나 개인의 이야기가 아닌 뉴스 보도에서 말이다.
자신 외에는 아무도 믿지 말아야 할 세상이 왔다고, 한국 부끄러운 나라라고 광고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자괴감을 남에게 전이시키는 방법도 여러가지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을 그 익명성에
선명성을 나서서 부여하는, 저 남의 블로그나 미니홈피, 트위터 뒤져서 기사쓰고 앉아있는
한심스런 소위 "기자"라는 작자들의 짓거리를 보고 있노라면... 분노가 치민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근거라는 것을 밝혀놓았으나 확인은 불가능한 이런 익명성에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내가 피해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쉽게 말하고
언론이라는 권력을 안고 잘못했을 때는 콩알만한 정정보도로 손쉽게 마무리할 거면서
남이 잘못했을 때는 언론과 법을 들먹여가며 위협하는 이 세태는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인가...
증권가 찌라시, 타블로이드라 비판하는 그 겁없고 오직 돈만 추구하는 잡것들과 다른게 뭔가...
악플러, 히키고모리라 불리우는 비판적 성찰이 없는 이름 없는 개인의 생각과 다른게 뭔가...
당장 간판 내리게 하고 싶은데... 내가 힘이 없다.
실력을 갖추고 있는 자에게 공정한 기회가 없다면 스스로 기회를 만드는 것이 하나의 대안인데,
그것마저도 스스로에게 욕심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그저 자리를 비우는 수밖에 없다.
나도 마음을 비우고 싶다. 하지만 속세를 떠나지 못한 자인지라 그렇게는 못하면서 산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웹에 가짜 정보가 뭔지를 밝혀내는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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