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문을 하면 기본 상차림이 나오는데, 밥과 된장국은 괜찮은 수준이었다. 자신있다는 건지, 원래 문화인지는 모르겠으나 튀김을 놓을 하얀 종이는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참 반가운 모습이다. 사이에 있는 검은 간장이 튀김을 찍어먹을 つゆ인데, 약간은 단 맛이 절제된 느낌인 것이 좋았다. 왼쪽 위의 통에 쯔게모노가 들어있는데, 뭐 일반적인 맛이다.
잠시 후에 하나씩 얹어주기 시작하는데, 먼저 あなご(붕장어) 통튀김, えび(새우), いか(오징어) 와 ししとう(獅子唐辛子ししとうがらし, 피망의 한 종류)가 나왔다. 맛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한국 사람이 즐기는 새우튀김이야 더 말할 게 없지만, 아나고는 정말 튀김맛이 이런 거구나 싶었다.
전문점 답게 쯔유 외에도 찍어먹을 소금을 3가지 낸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레소금, 소금 그리고 녹차소금인데, 튀김에 간이 약간 있어서 그리 인상적인 맛을 내지는 않지만 소금으로도 산뜻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내 입맛에는 녹차소금이 좋은 것 같고, 카레소금은 좀 강한 맛이다. 촬영을 위해 접시에 덜었지만, 튀김 위에 뿌려 먹는 것이 더 맛이 낫다.
거창(?)한 두번째 튀김 추가. まいたけ(舞茸라 불리는 버섯)과 なす(가지)가 올라왔다. 일본사람들이 즐기는 두 메뉴는 역시 튀김에도 등장하는군. 맛은 나무랄 데 없고 튀김들의 색깔이 밝은 것이 입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역시 도심 한가운데 집이라서 약간의 기름맛이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지만 정말 즐거운 식사였다.
오호.... 근데 저게 980엔이란말야???
ReplyDelete좀 많이 비싸긴하네... 한개씩 맛보고 감질나서 우째ㅠㅠㅋㅋ
예전에 시푸드부페가서 새우튀김 산으로 쌓아와서 먹었던거 생각난다 ㅋㅋㅋ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재료의 선도와 맛만큼은 보장!!
ReplyDelete다음에는 부페음식들을 올려야 겠군^^
지수가 "덴뿌라?"
ReplyDelete하고 옆에서 소리지름!!!!!
도대체 얘가 가 있는동안
얼마나 맛있는 음식들을 멕인게야??
아주 가서 살라고 해야겠군!
ㅋㅋㅋ
덴뿌라는 안 먹었었는데?^^
ReplyDelete즐거운 추억은 내내 즐겁게 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