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들이 많은 요즘, 뭐 하나 하기 위해서는 가지고 있는 컴퓨터의 설정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특히 웹 프로그래밍을 위해 이런저런 설정을 하고서 사용하는 컴의 경우에는 세팅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식을 축적하는 과정이지만 시행착오가 많아서 정말 열심히, 힘들게 작업을 하나하나 실행하고 있고, 웹 프로그래머의 어려움을 온 몸으로 느끼는 중이다^^
APMSETUP이라는 PHP 설정을 편리하게 해 주는 무료 프로그램을 설치하고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는 PHP + Apache + MySql을 로컬에서 한꺼번에 세팅해 주어 사용하게 해 주는 편리함이 있다. 내가 사용하는 우리 연구실 서버는 Unix 기반의 Cent OS이기 때문에 서버에서 되는 것이 로컬에서 실행할 수 없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참 설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번에는 로컬의 PHP 코드들이 실행되질 않는 것을 발견했다. 뭐 특별히 만진 게 없는데 하는 생각으로 다시 점검에 들어갔고, 사실 로컬에서 실행이 되지 않아도 서버에 자료를 다 올려놓았기 때문에 조금 귀찮은 업로드를 감수하면 그만이긴 했다. 하지만 원인은 반드시 알아야 하는 법, 그 호기심에 내가 뭘 바꾸었길래 로컬에서 실행이 되지 않는지 알고 싶었다.
APMSETUP은 만진 게 없고, 그렇다면 다른 시스템 설정을 만졌다는 이야긴데... 하면서 생각해 보니 어제 ACM, Springers 논문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와 관련하여 Proxy 설정을 추가한 것이 생각났다. 원래 논문을 서비스하는 이런 학술그룹들은 다운로드가 유료인데, 그동안에는 교토대학교라는 큰 조직이 계약을 맺고 이러한 논문 다운로드를 서비스해 왔다. 올해부터는 좀 바뀌어 학생 개인이 인증을 해야 하는데, 아마도 비용문제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아무튼 개인의 컴퓨터에서 학교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논문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려면 학생으로서 인증을 해야 했고, ECS-ID라고 교토대학교 학생이 받는 인증을 받아야만 이를 이용해서 학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바뀌었다. 이 작업은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할 때 했어야 했는데, 어제에서야 인증설명회에 참석하고 ID를 발급받는 과정을 거쳤다.
혹시 프록시 설정이 로컬서버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가? 싶어서 그냥 프록시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다시 실행을 해 봤더니... 이런... 잘 된다. 아직 네트워크 쪽으로는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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