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비항목 : 점화플러그 (CR-7E) 교환 (619엔)
드디어 두번 연비측정을 마치고 점화플러그를 교환할 시점이 왔다. 엔진오일 교환후에 측정한 연비는 풀탱크(약 10.6리터, 예비량 제외, 스펙상 13리터)에 투어시 360km, 시내주행시 약 300-310km라는 결론이다. 더 두고 봐야 알겠지만 엔진오일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하겠다.
쓰던 것이 오른쪽, 새것이 왼쪽이다. 장기간 썼던 것으로 보이는데 카본이 많이 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결정적으로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내 지식으로는 알기 어려운 일이었다. 좀더 자세히 보고 싶었다. (사실은 안 갈아도 되면 아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사진이 영 어지럽다)
인터넷에서 본 정보이지만 점화플러그 전극간격이 0.6-0.7mm가 정상이라고 했는데, 육안으로 보기에도 쓰던 것이 많이 닳아서 간격이 넓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에라, 많이 생각하지 말고 갈자 하고 바로 갈아버렸다. 작업은 무척 간단하다. 먼저 점화플러그에 연결된 고무로 싸인 배선뭉치를 손으로 잡아 당겨서 뽑고 (돌리거나 할 필요 없고 감전우려도 없다. 왜 예전에는 감전될까봐 걱정했을까?^^) 풀 때는 반시계방향, 조일 때는 시계방향으로 잘 돌려주면 문제없이 작업할 수 있다.
간단히 작업이 끝나고 학교에 오면서 시운전을 하는데... 이것 참, 그냥 느끼기에도 많은 부분이 나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엔진 소음이 확 줄어서 예전에 느끼던 엔진헤드 부분의 거치른 소리를 전혀 찾을 수 없다. 스로틀 조작도 조금 더 부드러워진 것 같고 저단에서 파워를 낼때 엔진부분에서 나던 "딱딱"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다. (이 부분은 언덕길을 주행하면서 다시 확인해봐야 하겠다.) RPM도 불안했던 것이 완전히 안정되어서 조절 레버를 낮춰서 소음을 줄여도 낮은 RPM 상태로 안정적이다. 이런 것을 문의했을 때 왜 이전 정비소에서는 아니라고 했을까... 그 녀석들 잘 모르는 것 아냐? 가격을 포함해서 신뢰가 조금씩 깨지고 있고, 멀기도 하고... 오늘 저녁에는 봐놓았던 Kawasaki 정비소에 들려봐야 겠다.
오후 보충 ###
RPM은 매우 안정적이고, 언덕을 올라갈 때도 파워가 완전히 달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파워는 약간은 향상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점화플러그의 교환주기를 잘 확인해 봐야 겠다.
간단한 스파크플러그 하나 교체한 걸로 그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니 앞으론 스파크플러그도 관심있게 들여다봐야 겠네요. 차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은데...
ReplyDelete그저 짐작으로 정비하는 과정인지라 뭐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아마도 반은 감이 아닌가 싶습니다. 완전히 되려면 캬브레타 조정도 하고 해야 할텐데... 여유가 없는 것이 안타깝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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