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요한 목표, 야간에 조명이 낮은 상태에서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고 멋진(?), 또는 쨍하는(?) 사진을 얻기 위해 내 뒤의 베란다로 얼마나 나갔었는지 모르겠다.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된 이 기능은 아직도 숱한 경험을 요구한다. 다행히 하나하나 배워가는 과정이 즐거운 것만은 사실이다.
일단 원리적으로 어두운 곳을 찍으려면 빛을 많이, 또는 오래동안 노출시켜야 한다. 즉 조리개를 조이거나 노출시간을 늘려서 찍어야 하는데, 이놈의 카메라가 워낙 똑똑한 탓에 A 모드에서 조리개만 냅다 조이면 지가 못 찍겠는 상황에서는 셔터를 눌러도 촬영이 되질 않는다. (아마 이걸 바꾸는 모드도 있을 것이나 내가 아직 면무식(免無識)의 수준인지라... 답답하다) 결국 내가 원하는 순간 셔터를 눌렀을 때 찍게 하기 위해서 경험이라는 것이 필요하게 된다.
원하는 밝기를 높이니 원하는 대로 찍게 되긴 한다. 그런데 그정도의 빛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노출시간을 자동적으로 늘리니 용량도 커지고 손은 떨리고... 잘 나올 리가 없다.
Panasonic DMC-GF3X, f6.3, ISO 800, 노출시간 25초!!, 노출 바이어스 +1, 조리개 우선 |
이 상태에서 다시 f치를 조정해야 원하는 사진에 가깝게 찍을 수 있을 듯 했다.
Panasonic DMC-GF3X, f3.5, ISO 800, 노출시간 1초, 노출 바이어스 -1.7, 조리개 우선 |
추신 : 원래 이건 터치메뉴와 뒤섞여 있는 이 카메라의 포커스 모드를 변화시키다가 알게 되었는데, A 모드에서 매뉴 좌측 화살표를 누르면 포커스 모드를 선택할 수 있고, 23점, 1점 등 여러가지 중에서 Pinpoint를 선택하면 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 가리키는 핀포인트가 확대되어 표시된다.
축하드립니다! 잘~ 나왔네요. ^^ 무슨 액션게임 배경으로 사용해도 무난할 듯.
ReplyDelete학교가 역사가 있는 터라 이런 건물들이 꽤 있지요. 조명도 이에 따라 신경을 쓰는 편인데, 이 건물만은 해체를 계획하고 있는 터라 낮에는 창문이며 별로 보기가 좋지 않죠. 밤에 찍으면 멋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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