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06

무언가 중요한 것, 그리고 그것을 말하는 방법

포탈에서 칼럼을 읽을 때면 참 작위적이다 생각한 적이 많다. 모름지기 칼럼이라는 것이 많은 생각과 주변지식을 가지고 써야 하는 건데, 당장의 상황에서 조금 경험이 있다고 막 써내려가는, 한마디로 개인적인 블로그 의견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들이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포탈들이 SN 관련 내용을 강화한답시고 이런 것들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혹은 아예 SNS의 내용을 헤드라인에 장식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원... 개인적인 시각이지만 오마이뉴스가 이런 일의 대표작이지 않나 싶다.

아무튼 그렇게만 보던 칼럼 중에서 읽어볼 만한 것이 있더라는 것. 다음의 한 칼럼니스트인 이문원씨의 글을 보니 필력이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세태에 대해 원인을 파악하려 하는 것, 이에 대한 소위 전문가들의 의견을 첨가하여 공신력을 높인 것, 제목의 선택과 기승전결에 가까운 글의 구성 등 칼럼으로서 손색이 없는 것 같다.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내가 하는 일이 이러한 과정을 잘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하는 소리다. 더구나 이번에 지원하는 프로젝트에는 이러한 사고의 과정을 어떻게 Database로 모델링할까 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갖다가 붙이는 것만 잘 하는 게 아니라 잘 조정하고 조리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수차례 수정이 가해져야 하겠지만, 앞으로 블로그에도 그런 내용들을 좀 실어 볼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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