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0-08
이제 더이상 지도의 끝은 없다 - 시코쿠, 아와지 라이딩 (가는길) [There are no more ends of my map - Shikoku & Awaji riding (Outbound)]
달콤쌉싸름한 가을 라이딩의 맛을 느끼고자 하는 열망이 오늘도 나를 길거리로 내몬다. 하지만 계산 없이 갈 수는 없는 법, 지난번 날씨 때문에 가지 못했던 시코쿠를 오늘은 기필고 가보리라...가 아니라 가는 길이라도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떠나게 되었다. 집에서 검색을 해 보니 시코쿠로 건너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넘어가서 뭔가 즐겨보려 해도 사누끼 우동 외에는 아는 것이 없으니 비용 대비 효과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
I run outside to ride due to the eagerness of enjoying sweet, lonely autumn. However, I cannot start riding without the plan, then judged to go to Shikoku which I couldn't visit before due to weather condition... Actually just want to get information to go there. When searching Web in home, there needs approx. 4000 yen to go there using highway and, moreover, I have no information except Sanuki Udon a there which makes me embarrass to pay.
아무튼 생각보다는 조금 늦은 6시반에 집을 나서게 되었다. 날씨가 좀 흐리긴 하지만, 이렇게 라이딩 점퍼와 장갑이 필요한 시점이 부쩍 다가선 것을 보면 단풍이 아니더라도 가을이 온 것을 실감하게 된다. 예의 171번 국도로 가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그 복잡하면서도 경찰이 잡는 고베 산노미야 쪽을 우회하고 싶었다.
Anyway, start riding at 6:30 am. Autumn came when I feel the riding jumper and globes are desperately needed in daytime though may be because it's cloudy. Follow no. 171 road as usual, but want to detour northern Osaka and Kobe due to traffic jam.
원래부터 그렇게 갈 생각은 아니었는데, 이타미 북쪽의 171번 도로가 꺾이는 지점에서 만나는 직진 길 (서쪽으로 가는 길)을 한번도 타 본 적이 없다. 타고 보니 다카라주카로 가는 176번 국도다. 말하자면 지금까지는 고베 롯코산의 남쪽, 해변을 따라 주로 달렸다면 이번에는 롯코산의 북쪽으로 도는 길이 되겠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렇게 들어와서야 알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덮밥으로 챙겼다.
When arriving the south bound curb point of no. 171 road, suddenly want to drive straight which was unknown but looks short cut to west bound. It is no. 176 road bound for Takarajuka and real west, say the detour to northern bound of Mt. Rokko, though I drove the southern following the beach until now. Fortunately I came here and enjoy the breakfast.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일본은 참 높은 지대까지 사람들이 산다. 이 경사의 산길을 내고 집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니... 강을 따라 산을 오르는 길을 뚫고 산을 넘어서니 편도 1차선의 지방도인데, 차가 없을 시간이기도 하지만 매우 쾌적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There are many houses and peoples in mountain area after overcoming 10%-sloped skewed roads, which I felt always. This road is just one line ahead, but can speed enough due to early morning.
그 밀리던 2번 국도의 어려움을 회피하여 만났는데, 이건 같은 2번 국도인데 바이패스인지라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냅다 달리다가 이제는 남쪽 해변으로 내려와야 겠다는 생각에 빠져나와서 지도를 본다. 과연 바다를 따라 달리는 250번 국도가 곧 나오는데, 이번에도 좀 일찍 빠져나와서 산을 하나 넘었다. 언제 달려도 한적한 이 도로는 평범한 어촌과 해안에 만든 공업지대가 함께 있는 조금은 심심한 도로다.
Finally I meet no. 2 road, the usual node to go to west, but it is the bypass, which looks the highway but no payment. After riding fast, I rand to south to catch no. 250 road to beach area, which fail again, too early. This road has the view of the mixture of fishing villages and industrial complex.
병원 옆의 이 해안은 이 도로를 달리자면 늘 지나가던 곳인데, 마음을 두고 보니 페리 선착장 안내판이 보인다. 이곳에서는 시코쿠로 가는 것이 아니라 소도시마라고 중간에 있는 섬으로 간다.
Hmm, I always passed this hospital whenever I drove this road, but find the ferry port for the first time, may be because I want to observe. This terminal is bound for Sodoshima, not Shikoku.
물론 소도시마에서 시코쿠로 연락되는 페리가 또 있기는 한데, 가격 자체가 비싸기도 하거니와 오토바이 따로 사람 따로 가격을 받는 것이 좀 야박해 보인다. 물론 한 오토바이에 두 사람이 타기도 하기 때문에 그런 거겠지만, 다른 곳에서는 오토바이 하나에 사람 하나는 붙여 가격을 매기는데 기분이 나빠서 여기서는 타지 않기로 했다. 물론 소도시마에 대해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Surely there is a ferry also from Sodoshima to Shikoku, the price looks expensive and feels not good when they pay the motorcycle and person separately. Though I can understand that this rule is for tandem riders, and have no information about Sodoshima also, judge to pass here.
이대로 계속 달리면 오카야마에 도착하게 되겠다. 가본 도시이기도 하고 목적이 시코쿠로 가는 길을 좀 보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변을 따라 가는 397번 국도 (오카야마 블루라인) 를 타게 되었다. 내가 왜 여태 이렇게 좋은 길을 몰랐던가, 정말 쾌적하고 달리는 데에는 최고다. 아름다운 해안과 산을 함께 즐기는 라이딩의 끝에 잠깐 쉬는데 가을 들판이 시선을 잡아 끈다.
I'll arrive Okayama if I run like this, which I visited before. The objective is finding roads toward Shikoku, which makes me choose other road following the seashore, no. 397 road (called Okayama Blue Line). Why I did not recognize the fast, good road like this! Really convenient and speedy road best for riding with enjoying mountains and coasts together. When resting shortly, golden fields of autumn attracts my mind.
지도를 보니 해변을 따라가다 45번 국도 끝에서 시코쿠로 가는 페리가 있는 오노 항구가 나오고, 거기서 30번 국도를 타고 해변을 따라 서진하면 시코쿠로 가는 고속도로를 만난다. 일본의 고속도로 값이 비싸서 이곳은 편도 2,800엔인지라 탈 엄두가 나질 않는다. 페리도 엇비슷할까, 구경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오노 항구를 향해 달린다.
Now ride no. 45 road to go to Ono port, where ferry for Shikoku exist on the map. The plan is checking ferries and following no. 30 road to check the highway which connects the islands toward Shikoku. Hope the ferry fee is cheaper than toll.
바다가 보이면 즐겁다. 여기서 남쪽 도서와 시코쿠 다카마츠로 가는 페리가 출발한다. 그런데 가격이 오토바이 포함해서 1,770엔이다... 생각보다는 싸구나 싶은데 물어보니 두 회사가 운항을 하다가 한 회사가 올해 10월 17일에 문을 닫는단다. 물론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고속도로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과 장비들도 있을 수 있으므로) 오늘 타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에 급 결정을 하고 표를 사게 되었다.
I feel really good whenever observing the sea. Here I find the ferry bound to Takamatsu, Shikoku. Oh, pays 1,770 yen for one way, comparably cheap. I ask the persons around here about alternatives, and found this is the cheapest. Additionally there were two ferry plans in here, but one will stop service in 17th Oct. Surely I can visit here after, but judge to on board for experience.
지금이 2시인데 2시 40분 출발이다. 사실 시코쿠에 갈 계획은 아니었고 더구나 1박 2일을 보낼 생각은 더더욱 아니었어서 현금이 빠듯한데다 무리하게 달리면 통증이 있는 왼쪽 어깨가 악화되므로 자제할 생각이었는데... 일은 저질러야 맛인가, 고픈 배를 항구 앞 도시락집에서 채워보기로 했다. 간판은 많이 봤는데 이용해보기는 처음이다. 300엔짜리 생선까스와 김이 든 도시락을 사 들고 도착한 페리에 올랐다.
Now is 2 pm, and will depart at 2:40 pm. Frankly I have no plan to visit Shikoku and spend a night, so have no money and pain in left shoulder starts... but my world still goes. Buy cheapest lunch box in front of ferry port, costs 300 yen. This shop is usual in Japan, but use the first time.
사람도 꽤 있지만 엄청난 컨테이너와 대형 트럭들이 많이 탄다. 이 많은 차들이 다 들어가나 하고 생각하며 유일한 오토바이인 내가 들어가서 고정을 하고 객실로 올라온다. 들고 들어온 도시락을 먹어보니 막 조리한 것이라 맛이 괜찮다. 앞으로 애용해야 겠는데 생각하면서 우연히 주변을 보니 목욕탕이 있다...! 당장 챙겨와서 들어가보니 오, 시설이 괜찮다. 아마도 영업용 운전사들이 많아서 그런 모양인데, 1시간 남짓 항해시간에 목욕은 괜찮은 시설이었다.
There are peoples and, especially, huge containers and heavy trucks, though I only drive motorcycle this time. Tie moto and goes up to cabin. Hmm, lunch box tastes good then expect, which may be ready-made one. Then browse the cabin and deck, found the bath...! Good facility though just 1:05 boarding time, guess because there are many drivers who want to rest on ferry.
씻고 갑판에 나와 지도를 보는 동안 저 멀리 시코쿠로 이어지는 섬들을 연결한 다리가 보인다. 만일 고속도로를 탔다면 저길 건너고 있을 텐데 하면서 상쾌한 바람을 느끼다 보니 어느새 다카마츠항에 도착했다.
Feel the wind on the deck after warm bath. Can see the bridges connect islands, which may be the one I drive if I choose the highway. Arrive Takamatsu when seeing map and setting next plan.
4시 남짓한 시간, 여기서 판단이 잘 서지 않는다. 같은 배를 타고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여기서 동진해서 아와지 섬을 건너가서 갈 것인지... 아무튼 왔으니 여기서 해는 질 것이고, 우동도 좀 먹어보고 가자 싶어서 일단 고속도로를 보러 가기로 했다. 서쪽으로 20여키로 달리니 시코쿠로 넘어오는 고속도로를 연결해 놓은 다리 아래 기념공원에 도착했다.
4 pm, rather early than planned. Can I back with same ferry or bound to east to reach Awaji... Anyway, I want to enjoy Shikoku even slightly (usually I do not drive the new area after sunset.) such as eating Sanuki Udon, then judge to see the bridges and highway. Arrive the park after riding 20 km west.
세상에 참 크고 대단한 게 많지만, 이곳도 참 대단하다. 저 멀리 보이지 않는 곳까지 어떻게 다리를 놓았을까 싶은 이 엄청난 규모는 2,800엔이라는 통행료에 고개가 끄덕여지게 한다. 전망대는 비싸서 안 올라가지만 한편으로는 저 높은 바다 위의 주행에 횡풍은 어찌 대치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경치를 즐겼다. 공원도 잘 만들어 놓았네그려.
Ohhh, really huge and high then ever. How can they construct these? Make me confess that paying 2,800 yen is not expensive. Moving observatory needs to pay, but observe the free facility. (How the cars and bridges endure the winds, especially from the frank?^^;;)
공식적인 오늘 관광은 이제 마친 셈이다. 여기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어서 아는 것도 없고, 다시 도착했던 다카마츠 항구로 돌아왔다. 역의 정보 센터에서 물어보니 이런, 우동은 낮에 먹는 거라나. 저녁 6시면 다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나마 밤에도 여는 도시 중심가의 우동집을 안내받아서 가봤더니 7시나 8시쯤이나 되어야 문을 연다고 한다.
Today's travel is ended when driving back to Takamatsu port. Have no idea in here, then visit the information center in Takamatsu station. Hmmm, Udon shop usually opens at daytime and close at 6 pm, the guidance says. But there are some places which open at night in downtown. I visit several shops and find they'll open from 7 or 8 pm.
단 하나, 지금 시간 6시반에 연 우동집을 찾아 들어갔다. 분위기는 그럴싸한데, 뭐 물어봐도 별로 알려주는 게 없고 그냥 차가운 우동을 시켰다. 보기는 보통 먹던 우동과 그리 다를 것 없어 보이는데, 너무 기대가 컸는지 맛도 뭐 즐거운 수준이다. 쫄깃하다던 사누끼 우동은 아닌 것도 같고 씹는 맛이 있는 반면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이 괜찮은 편이지만 650엔이라는 가격은 글쎄...
Only one shop opens then visit at 6:30 pm. Good mood, but they have no guidance but show recommended menu. Order cold Udon. Looks normal with one I ate in Kyoto, tastes similar (I may have too much dream in Sanuki Udon). Only want to say that 650 yen feels expensive.
약간의 허무함을 뒤로 하고 나와서 숙소 생각을 하는데 눈앞에 광고가 보인다. 캡슐호텔 3천엔, 괜찮다 싶어 바로 찾아가서 예약을 하고 짐을 내려놓았다. 목욕은 해결이 되었군 싶고 아까 느낌이 안타까와서 다시 우동집을 찾아 나갔다. 아까 눈여겨 봐두었던 조금 더 친절해 보이는 집을 찾아갔다.
Little disappointed and start thinking the lodge, then suddenly find the ad of Capsule Hotel, 3,000 yen. Instantly visit there and check in. As usual, capsule hotel has the hot spring and breakfast service, then needs the dinner only. Though I ate a Udon, but suppose that was not the typical... then decide to visit other one.
이집 추천메뉴는 카레우동이란다. 보기엔 또 좋은데, 맛은 평범한 스타일이랄까 싶다. 하도 유명하대서 두번은 실망 안하겠지 싶었는데, 잘못 뽑은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평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Said they'll open at 7 pm, then visit again. Owner suggests Curry Udon. Looks good again, but tastes normal also. Hmmm... then I cannot suggest my choices then come back to my capsu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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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안에 노천탕이 있다니..일본답군요 한국이라면 누가 이용할까...도 싶지만..사람을 위한 편의시설이란 끝도없군요
ReplyDelete노천탕은 아니고 그냥 목욕탕이죠. 그리 양질은 아니지만 피로를 푸는 데는 좋았습니다.
Delete한마디로...
ReplyDelete좋겠다~!
ㅎㅎㅎ
그 잠깐동안이라도 좋으려고 가는 것 같소.
Delete함께 느낄 수 있으면 좋겠네.
나랑 카마타케 우동을 먹으러 가자!!!!ㅋㅋㅋ
ReplyDelete지금 웹에서 거기 확인했구만. 유명하다니 한번 가보자꾸나.
Delete으흐흐흐! 완전 좋앙ㅋㅋ 나랑 가면 겁나 맛있을거임!ㅋㅋ
Delete맛있어야지. 유명한 데가 맛있어야 정상이지.
DeleteThis comment has been removed by the author.
ReplyDelete뭐 여긴 삭제한게 그대로 남아있네 ㅋㅋ 신기한 블로그야!
Delete가끔씩 이러는데, 요번에는 좀 오래 이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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