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01

여유가 가지는 평안함, 그리고 보는 이의 답답함

참고 페이지 1: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501031720350

참고 페이지 2: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0430212010501&RIGHT_COMM=R9

여지껏 몰랐던 일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다. 내 짧은 소견으로는 이런 시간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끝나버리거나, 적어도 현실에 여유가 생겨서 다른 일들을 돌아볼 시간이 되니까 가능한 것 같다. 그렇지 못하다면 자신의 현실도 버거워서 다른 일들을 돌아볼 시간이 없는 게 되어버리는 것이니까.

물론 좋은 거다. 살면서 누군가를, 무언가를 돌아본다는 것처럼 여유있어 보이는 게 없으니까. 삶이란 게 그저 돌아보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님을 그렇게 돌아보면서 느끼기도 하고. 하지만 돌아보면서 그저 좋기만 하지는 않은 것이 현실임을 알고 나면, 그렇게 돌아보는 것 또한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내가 돌아본 것이 결코 돌아본 것이 아닌, 그저 또 다른 삶의 길이었음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이렇게 돌아보며 선택하는 삶처럼 여유있는 것이 어디에 있을까만, 정작 그렇게 선택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일이 그다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 사람을 바라보는, 있는 그대로 제대로 바라보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부럽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 일이 되어가는 것이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고도 또 저렇게 살고 있네 하는 단편적인 생각부터 그 사람이 무언가 할 수 있는 동안 세월을 보내고 있는 듯한 모습에 실망하는 사람도 생길 수 있는 것 같다. 돈이 있어본 사람들이 돌아보며 "돈이 많으면 불행해" 하는 이야기는 돈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그저 남의 일일 뿐이니 말이다.

결론은 하나다. 내가 선택하는 것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대가를 바라는 일이 된다면 이를 그 대상에게 의논해 보는 것.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은 잘 알지만, 그저 내가 이렇게 하면 되겠거니 하는 생각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누군가가 내게 이건 차별이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 하고 내 자신이 그것은 차별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듯, 내게 용돈을 주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과 내가 용돈을 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무척이나 다르듯.

1 comment:

  1. 무언가를
    많~~~~~~이 생각하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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