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대학 가기 복잡하겠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리저러 살펴보고 있었다.
마침 기사가 신문에 났기에 망정이지, 아니면 이 복잡한 걸 누가 보겠는가 싶었다.
그런데, 외국어 전형인지 싶은 국제학부 수시전형 기준이 나와 있었다.
1차 공인영어성적, 2차 영어면접이 주를 이루는 입시인데... 1차 지원 기준이 TOEIC 930점이란다.
내가 여기 일본에 건너올 때 영어성적이 865점이었는데... 요즘 학생들은 참 대단한 모양이다.
아니면 학교가 대단하든지. 내 성적으로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겠구만.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느낀 지는 한참 되었는데, 그 시대에 어떻게 편승할지, 아니면 이끌지는 모르겠다.
사실 내가 시대의 흐름에 올라타는 것도 버거운 것이 한참 된 이야기인지라...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유유히도 흘러가는 시간에 부끄럽지 않게 될는지, 정말 모르겠다.
대학은 무엇일까..고등학교를 나와서 직업전선이 아닌 대학을 가고자 하는 사람은 그 학과의 전문성을 더 이루고자 함인데..후후..이제 대학은 면접시험을 보는 흡사 대기업같다..없는 운동장에 덜익은 컵라면과 꿈을 교과서와 모의고사 성적속에 묻힌체로 사춘기를 지난 학생들에게 대학이 너무 많이 바라고 있다. 다 갖춘 사람을 뽑을거라면 그걸 자격요건이라 할 수 있는지..대학에서는 무얼 가르치고 있는가..그리고 무얼 가르치려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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