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2-13

한국인들의 정보검색 관련 이야기

정말 한국인들의 검색엔진에 대한 시각은 다른 나라와는 다른 것일까?
아래 뉴스가 그 대답을 조금 해 주고 있는 것 같다.
"네티즌들은 돌아가는 소식이나 화제거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포탈을 방문하고 검색은 그 다음의 일"

구글 한국어홈페이지 현지화전략 눈길’ WSJ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세계 최대의 검색엔젠 구글이 한국어 홈페이지를 한국네티즌들의 입맛에 맞게 손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11일(현지시간) B섹션 8면에 서울발 기사로 “구글이 검색어 창과 함께 한국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 인기있는 뉴스들을 전면에 내세웠다”며 “구글이 사이트를 현지 스타일로 전환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글코리아의 홈페이지 사진을 함께 실어 눈길을 끌었다.

구글코리아의 테드 조 엔지니어링사이트 디렉터는 “회사 전체가 (우리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며 파격적인 변신이 주목의 대상임을 시사했다.

저널은 구글의 이같은 변화가 한국에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것으로 구글 영문 홈페이지도 유사한 변화를 가져올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널은 구글이 미국은 물론,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최대의 검색엔진으로 위상을 자랑하지만 한국에서만큼은 네이버와 다음, 두 개의 포탈 사이트에 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포탈사이트는 검색엔진보다는 최신 뉴스와 사진과 동영상, 조회수가 많은 블로그 등 미디어 연결창구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코리아의 조 디렉터는 “가끔 한국의 네티즌들이 검색엔진이 뭘 하는 것인지 모른다는 느낌을 받는다. 네티즌들은 돌아가는 소식이나 화제거리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포탈을 방문하고 검색은 그 다음의 일”이라고 말했다.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네이버는 11월 현재 6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다음이 21%, 네이트닷컴은 6%, 야후코리아는 3%, 구글은 2%로 5위에 머물고 있다.

저널은 네이버와 다음의 성공은 동질성과 조밀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며 한국은 인디애나주 만한 면적이지만 인구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와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저널은 한국인들이 같은 것들에 관심을 갖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인터넷 검색의 수요도 그런 맥락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다음은 인기 콘텐츠와 연결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네티즌들을 머물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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