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15

오토바이 정비 (3) -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 교체

드디어 구입해 놓았던 오토바이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교체하는 날이 왔다.
그동안 공구도 공구이지만 구조를 알고 싶어서 경험자의 빈 시간을 확인해 왔는데,
마침 일요일 아침에 시간이 된다고 해서 10시경 해가 좋을 때 방문을 했다.













내가 산 브레이크 패드는 RG125 감마용 브레이크 패드인 카본 로레인 S4 2388 (2,835엔)였다.
제일 싼 거이긴 한데 비싼 것과의 차이를 모르니 그냥 사서 가지고 있었다.
이제 달을 차례인데... 참내, 사진을 안 찍어서 설명만 붙여야 겠다.

먼저 오토바이 뒷바퀴 우측 (배기관 밑)에 있는 브레이크 패드 결합체를 분리해야 했다.
크기 12 (인치는 아니고...)인 렌치를 이용해서 볼트 2개를 푸는데, 의외로 분리는 쉬웠다.
앞쪽 브레이크 레버와 연결된 관과 이를 조절하는 볼트가 있는데, 건드리지 않는게 좋다고 했다.
구조를 살펴보니... 무척이나 간단하다. 그냥 브레이크 패드가 휠 디스크를 감싸게 되어 있고
(자전거와 동일하다고 해도 무방할 지경이다) 패드 양쪽을 관통하는 철핀과 이를 수직으로
고정하는 지주핀으로 되어 있어서 지주핀만 분리하니 공구도 필요 없이 분해가 되었다.
그동안 한번도 안 갈았어서 양쪽 브레이크 패드가 다 닳아 거의 뼈대 철판만 남아있었다.

뭐 간단하게 분해는 결합의 역순이니 어려울 것이 없었는데...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결합을 하고 디스크를 패드 사이에 넣으려고 하니... 패드가 너무 두꺼워서 틈새가 좁다.
다른 블로그에서 본 내용이 떠올랐다. 패드가 너무 두꺼우면 사포로 갈으라고... 이런 젠장...
들어가질 않으니 별수 있나...아스팔트 바닥에 갈아도 보고 별 짓을 다해 봤지만 안된다.
일단 응급조치로 조금 더 두꺼운 내부쪽 패드와 원래 사용하던 외부쪽 패드로 결합하고
좀 타다가 완전히 새걸로 갈기로 했다.

다음번에 갈 때에는 사진을 꼭 찍어서 보강을 해야지...
아무튼 공부는 잘 한 셈이 되어 시간을 보낸 만큼 만족할 만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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