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옥션에 올려놓은 매물이 팔려 이제 WOLF를 새 주인에게 양도하게 되었다. 아이치현에서 와서 직접 몰고 돌아가겠다고 하기에, 사전에 점검을 해 두는 것이 좋겠다 싶어 키로수가 좀 나와도 몰고 다니고 했었지만 다시 한번 드라이빙 테스트를 했다. 번호판이 없기 때문에 멀리 몰지는 못하고 그냥 학교 한바퀴 도는 것이 좋겠다 싶었다.
그런데... 시동은 잘 걸리는데 (물론 두었다가 거는 거기 때문에 매연은 무지하게 나온다^^) 약 2분정도 달리니 푸륵거리면서 시동이 꺼져 버린다. 왠지 엔진쪽에서 나는 소리가 다른 것 같았다. 꼭 빈 철통에 뭔가 안에 넣고 돌리는 소리랄까... 참 난감한 상황이고, 시동은 다시 걸리지 않았다. 처음에는 그냥 놔두었더니 문제가 생겼나 하고 단순한 시동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정비를 얼른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정비소로 질질 끌고 갔다... (벌써 몇번째여...)
정비사가 시동을 걸어보더니, 점화플러그를 갈고 배터리를 점프해 보고는 하는 말이 혹시 비를 맞혔냐고 한다... 아니라고 했(지만 사실 비를 맞힌 채로 며칠 두었었다^^) 캬뷰레타에 이상이 있어 연료가 엔진으로 공급이 되지 않는다고 일단 정비해 보겠다고 했다. 맡겨 놓고 두어 시간 후에 연락을 받고 가 보니 카뷰레타 에어제트 쪽을 청소했다고, 시동이 걸린단다. 정비비용은 점화플러그 교환 및 카뷰레타 청소 합게 5,090엔이란다...
지불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험주행을 했는데, 어... 이거 이상하다. 2단 또는 3단에서 알피엠이 8천 이상 올라가면서 마구 흥분하더니, 바로 시동이 다시 꺼진다. 한바퀴 도는 동안 4번 꺼먹고선 다시 정비소로 돌아와 증세를 이야기하니 그렇다면 캬뷰레타 오버홀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다시 몇시간 지난 후에 돌아와보니 오버홀을 하고 나니 이상이 없고, 시험주행도 했다고 한다. 더불어 앞브레이크 유압액 커버가 새서 그거 좀 손보고, 클러치케이블 유격을 조정하는 것 합해서 추가 6천엔이 들었다... 참내... 내가 남 사고 나는 꼴을 못보겠어서 이러지, 완전 돈 잡아먹네...
후기 : 체인유격 조절도 해야 하는데, 600엔 든다길래 안했다^^ 다음 주인이 할 것으로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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