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 황당한 소식들이 한가지씩 올라왔다.
1. 어제 이야기 : 한 고교 여학생이 체육시간에 선생님이 나무란다 하여 뺨을 쳤고,
그 선생님은 여학생을 쳤다고 한다.
이후 그 여학생은 대학생이 되었고, 그때 받은 처벌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원고 패소판결을 하면서, 학생에게 훈계조의 언도내용을 밝혔다 한다.
내가 맞고 자라서가 아니라, 참으로 웃기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래서야 누가 선생 하려고 하겠는가, 교육이 바로잡히겠는가 따위의 이야기는 많으니 생략하고
댓글들이 정말 걸작이었다. 오늘 아침에는 그 학교 학생이라는 사람이 댓글을 올렸는데
그 여학생 상습범이란다. 이전에도 그런 적이 있으며 먼저 선생의 뺨을 때렸다는 것이다.
무엇이 진실인가? 법원의 판단도, 언론의 보도도 모두 음모론으로 제기하는 이 마당에
지금 우리가 진실로 여기는 것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는 어쩌면 이 현실속에 진실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한 다리 건너면 언제나 왜곡되게 마련이고, 본래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언급한 것은
균형된 시각에서 본다는 말 자체가 진실이 아닐 수 있으니...
2. 오늘 : 마이클 잭슨 갑작스런 심정지로 사망
나도 한 사람의 팬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돈만 있었으면 올해 영국에서 하는 공연에 가고 싶을 정도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근데... 그 아래 달린 댓글이 걸작이다.
슨상님이니... 쥐는 심장마비 안걸리냐는 둥...
언제쯤 우리 인식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이 걸러내어질까?
마이클 잭슨이 죽었다..
ReplyDelete더 이상 살아있는 마이클 잭슨의 공연은 볼 수가 없다는 얘기다..그의 음악을 들으면서 따라했던 기막힌 춤동작들과 대단한 음악성을 다시는 살아있는 그에게서는 들을수가 없다는 얘기다..
마이클 잭슨이 어떻게 죽었는지 무엇을 하다가 죽었는지 사생활이 어떤사람인지는 그의 음악과 춤을 사랑하던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닌것을..
언론은 왜 몇번씩 그를 죽이려 하는 걸까..
내 어머니는 얘기한다..
'마이클 잭슨이 누구냐? 그 깜둥이 아냐? 가수..'
그래..그렇게만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대단한 언론이겠지만..
참 슬픈일이다. 대단한 음악가가 떠나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