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19

푸념들... 기업가나 정치가나 지만 생각하는 건 동일하구만.

올릴까 말까 망설이다 내 성질 버릴까봐서 올린다. 세상이 참 답답한데, 내가 바라는 이상은 또
그만큼 멀어지고... 정말 가능만 하다면 이민가버리고 싶은 나라가 되어가서 참 답답하다.

# 이제 대북사업을 재개할 때... 란다...

현대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거,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에 실패한 거, 그게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뭐 이런 일들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을 듯 하다. 물론 나라 잘 되는 일에 왜
관심이 없겠는가마는, 그런 관점 보다는 자신이 투자한 자산의 가치변화에 대한 인상이 짙어서
뭐 나에게는 머나먼 일인 듯이 느껴지는 것이 참 안타깝다. 나도 돈 벌고 싶은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인수 확정후 장인과 남편의 묘소에 참배하고 나서
정부를 상대로 한다는 말이 이제 대북사업을 재개할 때라 하는 것이... 참 난감한 생각이 아닌가 싶다.
물론 내가 현대그룹이 망하는 걸 원하는 것도 아니고, 대북사업을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
나도 북한 개성이나 금강산에 가 보고 싶고, 아버지도 이북 출신이시라 뭐 느끼는 거 없는 것 아니다.
하지만 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었는지, 그럼에도 개성공단은 계속 굴러가는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나라 정부도 보장할 수 없는 파리목숨과도 같은 그 대북사업들을
무슨 깡으로 하겠다는 건지, 아마도 돈이 보이는 모든 것을 하고 있는 롯데그룹과도 같은 발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관광이든 사업이든, 정작 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되건 말건,
총에 맞던 북한에 볼모로 잡히던 관계 없다. 그냥 그 사람의 문제고 돈좀 쥐어주곤 다음 단계로
가면 그만인가? 아무도 북한에서 하는 사업의 안전성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없는데도? 아니면 퍼주기?

대북 사업의 전권을 가지고 있고 재개만 된다면 그룹 전체에 많은 이득이 있음, 이해하고 있다.
뭘 원하는 건지, 모 아니면 도 식의 생존을 위한 투자라면 차라리 이쯤 해서 접는 게 어떠실지 싶다.
난 내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의 일에 초 뿌리는 것 좋게 보지 않는다. 하지만 남의 일은
상관없이 내 일만 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좀 정직해져 보자. 돈이 문제지, 사람이
문제면 대북사업 재개하자고 나설 때인가?


# 민주와 자유가 망가지는데 예산을 처리한다고 국민의 생활이 나아지느냐... 란다...

이 사람은 자신도 국민의 한 사람임을 잊은 듯 하다. 그럼 국민의 생활이 예산을 처리 안하면 나아지나?
모름지기 국민이라는 하나의 단위가 끼워맞춰지듯 잘 돌아가야 나라 전체가 잘 돌아가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그 국민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것이 생활이 나아지는 길임을 알고 있다면,
민주와 자유를 부르짖는 가운데 예산을 처리하던가, 예산 전체가 무의미하면 처리할 방법을 찾던가
해야지... 지 할일은 안하고 남들 잘못한 거나 파서 청문회에서 막말로 스타되고, 속된 말로 한건
해서 유명해져 대통령되면 내내 나쁜 영향 주는 게 잘 하는 거라고? 그 잘난 민주화로 뭘 했나 싶다.

내가 민주와 자유가 망가지길 바라는 게 아니다. 단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열심히 살면서 민주든
자유든 외쳐야지, 미션스쿨에 가서 예배 못드리겠다고 고집부리고, 손해 좀 볼라치면 띠 두르고
뛰쳐나가는 종자들을 이야기하는 거다. 그건 민주도 자유도 아닌 자기 학대에 가깝지 않나?
내가 그렇게 살아왔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건 지나친 보편화의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장동건이 될 수 없듯이, 네 녀석도 박정희가 될 수는 없는 거다.
감투 씌워준 사람이 말하듯 국민임을 잊지 말고, 또 그 중 하나가 자신이라는 걸 잊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 잘난 예산 심의 누락으로 내년 국방비는 또 집행이 안되고, 그럼 BOA로 비싸게 구매
해서 수리하다 늦어지고 떨어져서 사람 죽는 거다 이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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